12월 초반이지만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려나봐요. 그 어느 때 보다도 일찍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 하니, 아기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에요. 독감에 걸려보기 전에는 그냥 조금 아프고 말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독감에 걸려서 죽을 만큼 아프고 나니, 그 이후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찬바람만 불면 독감 예방접종을 스스로 하게 되더라고요. 아기도 진작 접종시키고, 우리 부부도 이미 접종한지 시간이 제법 되었지만 예방접종으로 완벽히 막을 수 없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니 이런 독감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걱정이 되어요. 요즘 습도를 보면 한낮에 30~40% 정도 밖에 안 되더라고요. 겨울철의 적정 실내 습도를 완벽히 맞출 수는 없겠지만, 건강습도가 40~60%라고 하니 적정한 습도를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습도가 40% 이하면 건조한 공기여서 바이러스 활동이 높아지고, 60% 이상이면 습한 공기여서 곰팡이의 번식이 높아진다고 하니 온도와 더불어 습도 유지하는 일도 참 어려워요.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만 하는 일이 겨울철 실내 습도 조절이겠죠? 저희 집도 24개월 된 아기인 복복이를 키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특히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요. 2년 전부터 LG전자의 가열식 가습기인 퓨리케어를 쓰고 있어요. 가열식 가습기가 그나마 세균 번식에도 강하고 실내 온도도 아주 약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열식 가습기의 단점인 청소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며칠만 청소를 게을리하면 석회가 끼는데, 이게 슬금슬금 늘어나더니 어느새 단단히 가습기 내부에 자리잡아서 제거하는 일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청소가 쉬운 가습기를 열심히 알아보다가 윤남텍 가습기를 접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윤남텍 가습기는 작년에도 이름을 들어보았지만 크게 주목하지 않고 넘어갔던 브랜드였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윤남택으로 잘못 알고, 개발자나 사장 이름인가보다, 조금 촌스러운 사명이네, 라고 생각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알아보니 윤남택이 아니라 윤남텍이었어요. 차라리 윤남테크라고 했으면 덜 헷갈릴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브랜드를 더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꾸면 판매량이 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쨌든 알아본 윤남텍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식이에요.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답게 소비전력이 35w로 적은 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윤남텍 가습기를 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쉬운 세척이었어요. 얼마 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문에 고통 받으신 분이 정말 많아서 참 고민했는데, 이 가습기는 통세척이 무척 쉬워서 매우 마음에 들더라고요.
윤남택 가습기
베이스와 본체, 본체 덮개로 구서되어 있어요.크기도 별로 크지 않아요. 모두 결합하면 크기가 가로 18cm, 세로 18cm, 높이 25cm여서 처음 택배로 물건을 받아보았을 때 느낌은 굉장히 아담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베이스에는 청소용솔을 끼워서 보관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본체에는 동전 모양의 진동자가 달려있어요. 이 진동자가 초음파를 발생시켜서 물의 입자를 작게 쪼갠 후 분무를 형성하게 된대요.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도 약간의 단점은 있겠지요? 우선 가열식이 아니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아주 약간 낮아지는 것 같아요. 어쩌면 바로 직전까지 가열식 가습기를 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초음파로 발생한 물기둥이 물 표면에서 솟아나서 다시 수면위로 떨어지는데, 최대 출력으로 분무하면 약간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그렇지만 밤에 잠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고, 약간 실내 온도가 차가운 것도 손쉬운 세척이라는 장점에 비하면 너무 작은 단점이에요.
물 용랴은 1리터까지 담을 수 있는데 사실 조금 애매하긴 해요. 윤남텍 가습기의 최대분무성능이 가습 모드를 ‘강’으로 하였을 때 시간당 250cc를 내뿜을 수 있는데, 이렇게 ‘강’ 모드로 가동하면 약 4시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습 ‘약’ 모드로 설정하여 가동하면 약 9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이 조금 더 담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가습기 부피가 너무 커질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윤남텍 가습기, 지금도 딱 좋은 것 같네요.
처음 윤남텍 가습기를 틀었을 때에는 습도가 55%였는데, 1시간쯤 지나니 67%까지 잘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비가열식이기 때문에 행여 아기가 가습기를 엎었을 때에도 화상의 우려가 없을 것 같아 안전면에서도 만족이에요. 소음도 적고, 세척도 간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윤남텍 가습기를 인터넷에서 62,000원에 구매하였는데 이미 본전 다 뽑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기 키우는 댁에 추천해드립니다. 감기도 조심하시고 독감도 조심하시고 힘들지만 재미있고 보람찬 육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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