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셋정과 통증의학과

1~2년 전부터 어깨가 잘 뭉치고, 어깨가 뭉치고 나면 목을 타고 뻣뻣한 기운이 올라와 머리까지 아픈 현상이 계속 반복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기 복복이를 24개월 동안 키우다보니,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어깨가 뭉치고, 목이 뻣뻣하고, 두통이 생기는 증상이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늘어만 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대학병원의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보았어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더니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근육통인 것 같으니 스트레칭이나 자주 하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데 혼자서 스트레칭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며칠 있으니 또 아파서 이번엔 다른 병원에 가보았어요.

동네에 있는 통증의학과에 가서 진료를 보았답니다. 역시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정상인의 목뼈는 C형이어야 하는데, 저는 역C형에다가 일자목에서 거북목으로 진행하는 단계라고 하네요. 주사 치료와 충격파 요법, 도수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주사는 왠지 무서워서 나중에 맞겠다고 했어요.

충격파 요법은 해머로 내리찍는 듯한 느낌이 나는 도구로 어깨를 훑으며 자극을 주는 방식이더라고요. 생각보다 괜찮은 듯 하였으나 나중에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어요. 도수치료는 처음 받아봤는데, 약간 효율적으로 하는 마사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뼈가 어긋난 것도 맞춰주시던데 제법 시원하더라고요.

그렇게 치료 받고 1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는, 처방 받은 약을 받으러 약국에 갔어요. 아, 충격파 요법은 4만원, 도수치료 가격은 6만원이었답니다. 비급여 항목이라서 비싸다고 해서, 실비처리 하려고 서류도 받았어요.

오늘 처방 받은 약은 울트라셋정, 대웅바이오에페리손정, 유파론정 등으로 총 3개예요. 의사선생님이 계속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목 근육이 너무 뭉쳤을 때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울트라셋정

울트라셋정은 연한 노란색의 직사각형 모양의 알약이에요. 한국얀센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약은 기타 진통제로, 중등도, 중증의 급성 혹은 만성 통증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1일 8정을 초과하면 안 된다고 하며, 12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투여를 권장하지 않는대요.

졸음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운전이나 기계조작 같은 일은 삼가라고 당부하였어요. 술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고 하니 술도 먹지 말라고 하시네요.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심장마비 등의 심각한 일도 벌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아세트아미노펜 325mg, 트라마돌염산염 37.5mg의 성분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대웅바이오에페리손정

대웅바이오에페리손정은 하얀색의 당의 알약이에요. 에페리손염산염 50mg의 성분으로 구성되어있고, 근이완제라고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쇼크나, 단백뇨, 간수치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며, 때때로 발진, 불면, 졸음, 구토,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 졸음이 오거나 주의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삼가야한다고 합니다.

유파론정

유파론정은 기타 궤양치료제예요. 녹색의 타원형 알약이고, 위점막을 보호하며, 위 손상을 억제하고, 항염증작용으로 손상된 위점막을 복구해준다고 합니다. 함께 처방받은 약이 독해서 함께 먹는 것이라고 약사님께서 복약지도해주셨어요.

통증의학과라는 곳을 처음 가서 진료도 받고 약도 처방 받았는데, 앞으로 꾸준히 방문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어깨와 목의 통증이 이렇게 고통스러운줄 미처 몰랐거든요. 여러분도 어깨와 목이 너무 아프면 통증의학과에 한 번 방문해보세요.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