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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품

뽀로로하우스

우리 아기 복복이는 인형 놀이를 참 좋아해요. 23개월이지만 여자 아기라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네요. 많은 인형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뽀로로를 참 좋아해요.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 적도 없고, 노래 영상만 텔레비전으로 몇 번 보여줬을 뿐인데도 뽀로로와 패티, 에디 등의 캐릭터를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뽀로로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아직 아기인 우리 복복이도 이렇게 좋아할 정도니까 말이에요.


이런 우리 복복이가 키즈 카페에 놀러 가거나 친구 집에 갔을 때 한 시간이 넘도록 앉아서 갖고 노는 장난감이 있었어요. 그 장난감은 바로 뽀로로하우스랍니다. 



뽀로로하우스는, 뽀로로와 뽀로로의 친구들이 사는 집을 말한 것이에요. 이 집은 좌우로 쪼개지는 특징이 있어요. 뽀로로하우스를 열어보면 다양한 가구들과 캐릭터 인형들이 있는 등 아이들이 갖고 놀기 참 재미있게 만들어졌더라고요.



복복이가 친구 집에서 뽀로로하우스를 두고 서로 갖고 놀겠다고 싸우면서 울기도 하고, 키즈 카페에서 다른 장난감은 잘 쳐다보지도 않고 뽀로로하우스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해서 이번에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을 때 같이 구매했어요. 6만 원 정도 가격을 줬는데 인터넷에서는 5만 원 중후반이면 살 수 있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사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우리 복복이에게 얼른 뽀로로하우스를 갖고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조금 더 주더라도 이마트에서 구매했어요.


집에 와서 뽀로로하우스의 상자를 뜯고 제품을 꺼내보았는데, 처음에 구매하여 해야 할 일이 제법 있더라고요. 장난감 가구나 집 내부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구매자가 직접 동봉된 스티커를 활용하여 꾸며야 해요. 



우리 부부는 복복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얼른 꺼내서 닦아줘야지 했는데, 웬걸 꾸며주는 스티커를 30분 넘게 붙였답니다.


뽀로로하우스에는 옷장, 침대, 쇼파, 책상, 욕조, 피아노, 식탁, 싱크대, 가스오븐 등 여러 가구가 있어요. 그런데 아직 우리 복복이가 2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세부적인 조작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마트에서 뽀로로하우스를 구매할 때 순간접착제를 같이 샀어요. 캐릭터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너무 쉽게 넘어지고 잃어버리기 쉬운 가구들을 본드로 미리 붙여놓으면 아기가 갖고 놀기 쉽고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마트에서 파는 스카치 순간접착제 중에서 브러쉬 타입을 구매했는데 붓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장난감에 칠하는 일이 편리하더라고요. 옷장, 침대, 쇼파 책상 등 장난감 가구 아래쪽에 붓칠로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붙여주었어요.



미끄럼틀과 시소, 욕조, 사다리 정도만 남기고 죄다 단단하게 고정하고 나니 아기가 장난감 인형으로 치고 다녀도 장난감 가구가 넘어질 위험이 없어졌어요. 또한, 작은 부품이라 이곳저곳 흩어져서 잃어버릴 일도 없어지고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순간접착제로 장난감 가구를 고정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완성된 뽀로로하우스! 정말 재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징징대는 우리 복복이에게 뽀로로하우스를 보여주었더니, 앉은 자리에서 두 시간 동안 계속 가지고 놀았어요.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사줄 것을 그랬어요.



인형 놀이나 역할 놀이를 좋아하는 아기에게 추천합니다. 아기가 아주 어리다면 저희처럼 순간접착제도 잘 활용해보세요!^^